태양기전, 강화글라스 일체형 백커버 양산 시작

입력 2015-11-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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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기전이 최고급 스마트폰에만 사용되는 강화글라스 일체형 백커버(Back Cover) 양산에 돌입했다.

태양기전은 100%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태양 VN(Teayang VN)’이 최근 백커버 초도물량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베트남 법인에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백커버란 배터리, 회로 등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폰 본체 뒷면에 결합되는 것으로 액세서리인 플립커버와 달리 휴대폰을 구성하는 부품 중 하나다.

태양기전이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백커버는 기존 제품과 달리 휴대폰 앞면의 강화글라스와 멀티컬러필름, 그리고 유리재질의 백커버가 함께 결합된 모듈화된 제품이다. 배터리 내장형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최고급 프리미엄폰의 경우 컬러나 디자인 구현이 탁월한 모듈형 백커버 적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태양기전은 터치스크린패널(TSP) 모듈과 멀티컬러필름 모두 양산 경험을 지니고 있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프리미엄폰용 백커버를 양산하게 됐다.

현재 고객사에서 일부 부품을 넘겨 받아 강화글라스와 멀티컬러필름을 합지한 백커버를 양산 공급 중인 태양기전은 추가 수주에 따라 올해 말까지 수십만개의 백커버를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기전은 향후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강화글라스도 자체 생산해 백커버 구성품 일체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 법인에 구축 중인 강화글라스 제조 라인이 올해 안으로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과거 왜관공장에서 제조했던 강화글라스를 태양기전이 다시 생산할 경우 중국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일체형 백커버 물량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는데다 단가도 높아져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기전 관계자는 “모듈형 백커버는 렌즈, 비엘 등 중국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국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한 제품”이라며 “베트남 법인은 고객사와 지근거리에 위치한데다 강화글라스까지 자체생산할 경우 수주 물량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와 겨룰 수 있는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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