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코스피 1520선을 지켜낸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는 단기 조정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열을 식히는 양상으로 모처럼 살아난 투자심리를 해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주에는 중국의 경기지표 결과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가적 긴축정책으로 나 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증시를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팀장은 “외국인의 IT 집중매수로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이번주 에도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째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앞당겨지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주가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으며, 외국인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주 초반 단기적 과열을 해소하는 것이 향후 추세적 흐름상 더 좋다”며 “다만 중국증시의 조정이 클 경우 예상보다 깊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시장베이시스도 양호한 만큼 차익 프로그램 매수 가능 여력은 2조원규모로 외국인 현물매수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수급상 지수하락을 흡수하며 반등 시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