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삼성 인도 중소형 FOCUS 펀드 출시

입력 2015-11-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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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노믹스 수혜 예상 중소형주 적극 발굴…릴라이언스캐피탈 전략적 제휴 '첫 발'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중소형주에 집중투자는 '삼성 인도 중소형FOCUS 펀드'를 출시하고 우리은행삼성증권에서 공동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정책) 수혜를 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 662개로 구성된 BSE(Bombay Stock Exchange: 붐베이 증권거래소) 미드캡(Midcap) 지수를 벤치마크로 한다.

펀드 운용은 인도 최대 운용사인 릴라이언스캐피탈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이 한다.

인도는 현재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ㆍ인도 자국 내 생산)’를 기치로 적극적인 제조업 육성 정책을 시행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인구 12억명 중 25세이하가 절반을 차지해 풍부한 젊은 노동력도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원유소비량을 80% 수입하고 있어 최근 유가하락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IMF도 2015년 인도 경제성장률을 세계 최고 수준인 7.5%로, 중국의 6.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릴라이언스운용의 수닐 싱하니아 대표매니저(CIO)는 "최근 중국이 생산기지에서 소비대국으로 부상하는 대신, 인도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제조업, 헬스케어, 금융 등 인도 경제 최전선에서 성장을 이끌어나갈 핵심 중소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중소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2008.10.31~2010.12.31), 2014년(2013.8.1~2015.5.29) 대세 상승장에서 대형주 센섹스(SENSEX)와 중소형주(BSE Midcap) 성과를 비교해보면, 각각 115%와 145%, 47%와 82%로 중소형주의 상승률이 훨씬 높다.

삼성자산운용 이종훈 글로벌주식운용팀장도 "인도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저평가돼 있고 내수 관련 종목 위주로 구성돼 있어 인도 경제의 구조적 성장과 연결돼 있다"며 "40~50여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미래 대형주가 될 중소형주를 적극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릴라이언스캐피탈이 2006년에 설정한 릴라이언스 중소형주 펀드도 1년 13.6%, 설정 이후 222.6%로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릴라이언스캐피탈자산운용은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을 망라한 인도 최대 민영 금융기업인 릴라이언스 캐피탈의 자회사로, 총 운용자산(AUM)은 40조원이며, 지난 4월 삼성자산운용과 펀드 교차출시와 ETF사업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출시가 전략적 제휴 첫 결실이며, 내년 상반기내 인도에서 삼성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펀드의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이내, 연보수 1.68% 이고 C클래스는 연보수 2.26%다.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문의: 삼성자산운용 콜센터 080 - 377- 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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