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에스앤씨엔진그룹이 5년간 3조6000억원을 전기차에 투자하는 상해자동차그룹과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에스앤씨엔진그룹 관계자는 “중국 상해자동차그룹과 전기차용 기어 샘플 개발 프로젝트를 계약했다”며 “내년 1월 샘플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샘플 테스트 이후 상해자동차그룹에 전기차용 기어 납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해자동차그룹은 5년간 200억위안(한화 약 3조6000억원)을 배터리 및 전기차 기어 개발 투자해 30여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해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상해자동차그룹은 기술력 있는 협력사들과 전기차 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전기차용 기어 개발 프로젝트도 에스앤씨엔진그룹의 기어 생산기술력을 인정한 상해자동차그룹의 요청에 의해서 이뤄졌다.
상해자동차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 상해, 남경, 영국 등에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글로벌 R&D체제 구축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판매 60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상해자동차의 롱웨이550 는 지난해 중국내 판매 6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10년간 전기차 연구개발에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2020년까지 480만개 전기차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또한 8만위안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 등으로 올해 20만대 규모였던 중국 전기차 시장은 내년 4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에코프로, 일진머티리얼, 피앤이솔루션, 상아프론테크 등 전기차 관련주들에 대한 중국 시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제품인 자동 변속기어 개발 및 낱개의 기어를 모듈화한 세트 기어 제품 생산 등으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앤씨엔진그룹 관계자는 “상해자동차그룹 산하 상해GM과 오랜 협력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전기차용 기어 개발을 의뢰받은 것 같다” 며 “샘플테스트가 문제가 없으면 전기차용 기어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