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

입력 2015-1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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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는 누구나 무한 도전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불확실성'이 오히려 가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도, 기업도 기꺼이 도전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19일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의 2015년 최종 편에서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사진>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반도체 사업 진출과 마하경영 선언에 이은 삼성의 3대 도전 과제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꼽으며,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홍 사장은 "과거 모두가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어 23년째 세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것처럼, 삼성은 IoT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일상의 영역에서도 변화의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짐에 따라 혁신을 이루기 위한 도전의 패러다임마저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독립적인 혁신이 가능했던 다이버전스(Divergence) 형 도전은 이제 업종과 영역의 경계를 넘는 초협력 형태인 컨버전스(Convergence) 형 도전으로 진화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홍 사장은 "기존의 환경이 골목길이었다면 앞으로의 환경은 360°로 열린 무한의 공간"이라며 컨버전스 형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전환해 새로운 길을 찾고, '함께'라는 자산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결합하며, 일상에서부터 작은 도전들을 찾아 '즐겁게'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홍 사장은 "삼성은 이미 수년 전 IoT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 '미래의 사업'을 현재에 실체화하고 있다"며 "획기적으로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킨 삼성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IoT 환경을 가속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 데이터 센터 설립, 모바일 헬스 솔루션 도입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의 행보를 소개했다. 또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웨어를 활용해 심장 박동, 혈압, 체지방 데이터를 체크하고 건강 솔루션을 제공받는 과정을 무대에서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홍 사장은 미시간 대학교 박사 학위 취득과 벨 연구소 재직 당시 한 개인으로서 맞닥뜨렸던 도전 과제와 성공 경험도 들려줬다.

그는 "청년실업, 고용절벽 등은 2030 세대를 가로막는 장벽이지만, 도전은 벽을 '문'으로 만드는 열쇠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도전을 실천에 옮길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매 순간 도전을 이어온 자신의 30년 발레 인생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하루하루에 충실히 사는 것이 언젠가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며 떠드는 것보다 낫다"며 하루 치 목표를 정해 그것을 매일 반복할 것을 조언했다.

강 감독은 "만족감은 99%가 채워진 잔에 1.1%를 채워 그 잔이 넘쳐흐르게 만들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이라며 "100%를 채우기 위해 도전하는 하루하루가 모여 여러분의 인생을 위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즐거운 도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첫선을 보인 캠페인이다. 그간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는 서울과 대전,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토크콘서트와 걷기대회 형태로 총 10회 진행됐고 3만 7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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