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한 가운데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총리와 전경련 회장단은 우리경제가 세계적 저성장 장기화 등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바, 이를 극복하고 우리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황 총리는 대기업이 올해 1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조원 이상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이러한 계획을 연말까지 차질없이 추진해주기를 당부했다. 또 그는 내년에도 경제계에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부탁했다.
황 총리는 “고용율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을 감안해 고용증대를 위해서 힘써 달라”며 “특히,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생산의 확대를 통해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회장단은 올해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고, 신규 일자리도 연초계획(9만3000명)보다 10%이상(10만2000명)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기업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국회 회기 내에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동의, 그리고 노동개혁 5대 법안 등이 원만하게 추진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법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허 회장은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해주며, 노동계 일부의 불법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올해 총리주재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두차례 개최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규제개혁과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을 강화하고,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노동개혁 5대법안, 경제활성화법, FTA 비준동의안 등의 처리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황 총리는 “청년희망펀드는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제고와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 시작했다”고 밝히고, 경제계가 청년희망펀드에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청년희망펀드가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