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시즌 코앞…택배·결제株 날아오를까

입력 2015-11-20 0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말 미국의 소비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11월27일)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11월30일·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초까지 미국 소비시즌이 이어진다.

전통적으로 미국 소매업체 연간 매출의 20~40%가 이 시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의 소비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의 개선 등을 근거로 소비 증가와 수혜주들의 긍정적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의 1인당 처분가능소득은 올해 9월 기준 3만8165달러(한화 약 4442만원)로 2013년 평균인 3만6369달러보다 4.9% 증가했다"며 "시간당 평균임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소비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수감사절(D) 종가를 100으로 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흐름을 점검해본 결과 D+10일에는 1.4%, D+20일에는 3.9%의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기와 시장 상황에 민감한 우리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D+10일과 D+20일에 각각 1.4%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전자와 금융, 운송, 섬유의복 업종 등이 미국 소비시즌의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제품 판매량은 연말 할인판매 시즌에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해외 직접구매(직구)족이 크게 늘어나며 해외배송을 주로 하는 운송 관련주, 해외 결제와 관련된 금융주도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CJ대한통운[000120]과 한진이 D+20일에 각각 5.6%, 1.8%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도 같은 기간 각각 5.2%, 1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류 구매 비중이 높은 미국 소비자 특성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중심의 섬유의복 업종도 수혜 업종으로 거론된다.

반면, 이 기간 해외 쇼핑몰에서 평소 사고 싶던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백화점주와 같은 유통주는 피해주로 분류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74,000
    • +1.27%
    • 이더리움
    • 4,048,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58%
    • 리플
    • 3,978
    • +4.99%
    • 솔라나
    • 251,300
    • +0.76%
    • 에이다
    • 1,133
    • +0.44%
    • 이오스
    • 930
    • +2.76%
    • 트론
    • 364
    • +2.82%
    • 스텔라루멘
    • 499
    • +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50
    • -0.18%
    • 체인링크
    • 26,710
    • +0.6%
    • 샌드박스
    • 540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