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에너지 가격, 저유가 속 17% 하락...세계 주요 물가 하향세 여전"

입력 2015-1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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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3분기 상품물가동향 발표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는 등 국제 주요 상품물가의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3분기 상품물가동향(Commodity Markets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분야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2분기보다 17% 하락했으며, 비에너지 분야는 5%, 귀금속 분야도 7%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의 경우 원유가 19% 떨어졌고 석탄과 천연가스는 모두 3%씩 하락했다. 비에너지의 경우 금속은 대규모 자원개발에 따른 공급량 증가와 중국의 수요감소로 12% 하락했다. 농산물과 비료 또한 안정적 공급전망 속에서 각각 2.4%와 1%씩 하락했다.

귀금속 중 금은 강달러 기조와 미 금리인상 기대 속에서 6% 떨어졌다. 세계은행은 특히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원유 증산 기대, 중국경기 침체 등 전반적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최근 18년만의 슈퍼엘니뇨 발생이 국제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슈퍼엘니뇨는 1997년 이후 최대 규모로 예측되고 있고, 이미 일부 지역에서 비상대책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국제적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현재까지 농산물의 국제가격에 큰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되레 엘니뇨로 인한 기후 변화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은 작년 동기간에 비해 8~32% 하락했다.

게다가 올해 옥수수, 소맥, 쌀 등 주요 곡물 재고는 지난 10년 평균을 크게 상회해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 보고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 엘니뇨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을 언급한 것과는 달리 국제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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