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회복세 이어간다면 내년 3% 성장 가능”

입력 2015-11-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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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장 간담회…구조개혁 강화 등에 역량 집중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총리 주재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총리 주재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최근 우리 경제는 여러 가지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추경 등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회복 모멘텀을 이어간다면 내년에 3% 성장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연구기관장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을 짚어보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 경제 둔화 등 G2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중견 자원국들의 불안, 예기치 못한 테러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저성장이 지속하면서 조선, 철강, 해운 등 글로벌 공급 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한계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봤다.

최 부총리는 “한-중 간 기술격차 축소와 분업구조 와해로 반도체, 자동차, 스마트폰 등 우리 주력 제품의 경쟁력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은 엄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또 내년을 정점으로 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가계부채 부담 등은 내수 기반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정부는 경제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경제 구조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지속한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세계경제 구조 변화에 대응해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가 되는 해이기 때문에 4대부문 구조개혁 등 핵심 과제의 성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경제, 특히 한-중-일 분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산업전략 수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는 자발적 사업재편 촉진과 기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존 주력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주요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내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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