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충남 5개시군 ‘새는 수돗물’ 10% 잡는다

입력 2015-11-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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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와 충남도, 도 서부 5개 시·군이 새고 있는 수돗물을 잡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공사와 충남도, 당진ㆍ보령시와 서천·홍성·태안군은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이학수 공사 부사장, 5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누수 저감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평균 누수율이 25%로 전국 평균보다 15%p 높은 도 서부 5개 시·군의 누수를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5개 시·군에서 1년 동안 새는 물의 양은 1400만㎥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5억 원 가량이다.

협약에 따르면, 공사는 전문인력을 각 지자체에 투입해 유량 감시체계 구축과 노후관 교체, 체계적인 누수 복구, 관망 정비, 수압 관리 등을 실시한다.

충남도는 공사와 5개 시·군 간 누수저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며, 전반적인 사업 진행을 총괄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5개 시·군은 사업을 위한 기초조사와 인허가, 민원 등에 대한 협력·지원을 펼친다.

공사는 그동안에도 5개 시·군에 누수탐사 전문인력 74명을 투입, 102건의 누수 지점을 찾아 하루 4008㎥ 규모의 새는 물을 잡은 바 있다. 투입 사업비는 모두 178억 원 이내로, 국비와 도비, 시·군비로 충당한다.

공사와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수율을 10%p 낮춰 연간 570만㎥의 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70만㎥는 5개 시·군이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돈으로는 24억 원에 달한다.

공사와 도는 이달 중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유량 감시 및 수압관리 체계 구축, 노후관 복구, 소규모 관망 정비, 우선 시행구간 노후관로 교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계운 사장은 “충남 서부지역은 현재 전국에서 가뭄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수자원공사의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빠른 시일내에 누수율을 낮추어 물 부족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누수저감사업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송석두 충남도 부지사는 “가뭄 극복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노후 상수관로 복구”라며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노후 수도관 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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