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자의 그런데] ‘무한도전 달력’의 매력…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광희+‘OO’

입력 2015-1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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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한도전 공식 페이스북)
(사진=무한도전 공식 페이스북)

매년 11월이면 ‘무한도전 달력’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올해도 어김없이 달력과 다이어리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19일 시작된 무한도전 달력은 판매시작 6시간만에 주문수량 10만을 돌파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은 지난 2007년 ‘2008년 달력 만들기 특집’으로 첫선을 보인 후 고정 프로젝트로 자리잡았죠. 올해로 9번째네요. 2016년 달력에는 식스맨·바보어벤져스·해외 극한 알바·영동고속도로가요제 등 올 한해 무도 멤버들의 활약상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물론 잠정 하차해 지금은 안방에서 볼 수 없는 정형돈의 모습도 있죠.

내년 무도 달력을 살짝 봤더니 배꼽을 잡게했던 그 때 그 '도전'들이 생각나더군요. 쩌리짱, 날유, 도토아빠, 건뚱, 하신 등 매회 붙여졌던 별명도 새록새록 떠올랐고요. 무한도전 달력은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미소짓게 만드는 힘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무한도전 달력의 진짜 매력은 또 있다는 사실.

(사진=무한도전 공식 페이스북)
(사진=무한도전 공식 페이스북)

지난 18일 무한도전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무한도전'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 사진과 글을 올렸습니다. 무한도전은 2010년 소년소녀가장 142명에게 장학금을 준 걸 계기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달력 판매 수익금은 바로 이런 학생들을 위해 쓰이는 거죠. 공개된 편지 속 사연들을 보실까요?

“학교 가방이 고장나고 찢어졌었는데 무한도전 장학금 덕분에 좋은 가방을 살 수 있었어요”

“의사가 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는데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아요”

“무한도전 장학생이 된 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가끔 보였던 어두운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장학생이 된 이후 포기했던 첼로를 용기 내어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비용을 제외한 전체 수익이 전액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됩니다. 달력판매 순수익금은 2011년 8억2144만원, 2012년에는 7억2000만원, 2013년에는 8억7000만원이었고요. 저소득층 장학금은 물론, 청각장애 어린이 인공와우수술 등에도 쓰이고 있답니다.

아~참, 2016년 달력 뒷면의 일러스트는 직접 색칠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답니다. 한달 한달이 지날때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를 내 스타일대로 색깔을 입혀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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