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47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기증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에 기증하는 차량은 총 47대로 7억7000만원 상당에 이른다"며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만 시범적으로 운행됐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 단체에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친환경 차량의 보급에 대한 국민 인식 확산뿐만 아니라 복지시설의 소외이웃 돕기 활동에도 큰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가 이 날 전달한 차량은 베르나 하이브리드 5대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 42대 등 총 47대로 공동모금회가 선정한 전국 47개 복지시설에 전달돼 소외이웃 지원 활동 및 장애인 이동 등에 사용된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휘발유 등 화석연료와 전기모터의 힘을 함께 차량 구동에 이용하는 미래형 자동차로 기존 제품에 비해 연료소모 및 오염물질 배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만 한정돼 이용됐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국의 사회복지 시설을 통해 운행돼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비가 뛰어난 최첨단 하이브리드 차량이 수혜기관의 시설 운영비 절감 등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차량을 후원받게 되는 광주 동구 자활후견기관 관계자는 "많은 복지시설이 고유가 등으로 인한 자금사정부족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대ㆍ기아차의 고효율 첨단 환경차량 지원은 시설을 꾸려나가는데 많은 혜택을 주고 장애인ㆍ환자 이동 등 소외이웃 지원 활동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이번 하이브리드 차량 기증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문그룹 특성에 맞게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통안전문화 확산과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장애인ㆍ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불편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이지무브' 차량의 개발을 완료해 장애인 단체에 기증하는 등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차량의 보급확대에 나서는 한편,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이지무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