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정부 및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산업단지를 공동 시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협약에서 토공과 산은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했다.
개발계획 수립, 용지보상 및 단지개발 등 사업집행업무는 토공이 담당하며, 자금조달방안 수립, 재무적 투자자 모집 및 자금관리 역할 등은 산은이 맡도록 했다.
또 산은과 토공은 이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곧 실무적인 Task Force를 구성키로 했으며 금년중 시범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산업단지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토공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재무부담을 경감함으로써 산업단지 개발을 활성화하는 한편, 산은은 금융자문과 산업단지 개발 및 입주업체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을 수행, 산업단지 조성이라는 공공부문에 대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토공은 전국 51개지구 4570만평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수행한 바 있어 산업단지 개발, 분양 및 활성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은은 ‘95년 국내 최초로 신공항 고속도로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후 68개 사업 18조 8천억원에 대한 금융주선과 대덕, 아산테크노밸리 등 민·관 합동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금융주선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민자유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협약체결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공동으로 산업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속적인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