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달러화 약세·동부화재 블록딜 영향에 7.4원 하락…엿새만에 1150원대 진입

입력 2015-1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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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1150원대로 내려앉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하락한 115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1158.2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15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5.7원 내린 1156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 속에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159원 선까지 하락 폭을 좁혔으나 장중 후반 외국인들의 순매도세 영향으로 하락 폭을 다시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은 17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여기에 동부화재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동부화재 블록딜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한 것이 환율 하락 요인이었다"면서 "환율이 최근 많이 하락해 반등할 여지는 있지만, 월말 네고 물량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추후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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