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한국이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가운데 김인식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고 싶지만 해봐야 안다”며 차분한 답변을 내놨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20일 김 감독은 일본 도쿄돔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초, 4-3으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도쿄돔 대첩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대표팀이지만 분위기는 차분했다.
김 감독은 이날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고 싶고 결승전 승리를 꿈꾸다”면서도 “사실 일본이 우리에게 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멕시코가 결승전에 올라오면 조금 수월하겠지만, 미국과 멕시코 모두 어려운 상대”라며 “최선은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사실 상대도 우리 선발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식 발표를 하는 것과 상대가 짐작만 하는 건 차이가 있다”며 “아무래도 전력 노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선발 공개를 늦추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미국-멕시코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경기는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