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인근 PC방 흉기난동…중상자 1명 결국 사망

입력 2015-11-20 22: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원역 PC방 흉기 난동

▲20일 오후 5시 19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의 한 PC방에서 30대 남성이 주변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일 오후 5시 19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의 한 PC방에서 30대 남성이 주변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수원의 한 PC방에서 30대 정신병력자가 주변에 있던 손님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자 4명 가운데 중상을 입었던 A모씨는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모(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의 한 PC방에서 자신의 뒷자리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 A(24)씨와 친구 3명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수차례 흉기에 찔리거나 베였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저녁 숨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수원 소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던 중 수원시민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환청을 듣고 흉기 2개를 준비해 방송 내용을 다시 확인하러 PC방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난동이 일어나기 전 이씨와 A씨 일행간 말다툼이나 갈등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현장에서 PC방 손님들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범행동기 조사에 나선 경찰은 이씨가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원 모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횡설수설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을 하고 있다"며 "범행동기에 대해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전국 오전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장맛비...중부 지방 '호우주의보'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322,000
    • -1.06%
    • 이더리움
    • 4,816,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538,500
    • -0.19%
    • 리플
    • 682
    • +1.79%
    • 솔라나
    • 216,600
    • +5.35%
    • 에이다
    • 587
    • +4.08%
    • 이오스
    • 820
    • +1.23%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1.13%
    • 체인링크
    • 20,300
    • +0.89%
    • 샌드박스
    • 463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