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지난 주 말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일어서며 코스피지수가 사상최초치를 경신, 1530선에 올라섰다. 미국 증시 호조에 이은 일본 증시의 강세 소식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520선이 무너진 1519.30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며 0.74%(11.26P) 오른 1532.04P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지난 주 말(4억2632만주)에 비해 소폭 늘어난 4억5578만주를 기록한 반면 거래대금은 4조5324억원에 비해 감소한 4조610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823억원 순매수로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29억원, 3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39%), 화학(2.42%), 기계(2.28%), 증권(2.21%)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지난 주 실망스런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1.3% 하락했다. 반면 IT 대형주 중에서는 LG필립스LCD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이 하락 하루만에 반등해 3.1% 오른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조선주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547개를 나타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종목 없이 227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