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0시 21분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혈액감염 의심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고령에다 급격한 체력 저하로 평소에도 병원을 자주 찾았다.
정치권과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상태가 악화돼 21일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혈액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는 등 병세가 심해져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고령에 체력저하로 지난 10일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아 입원한 뒤 17일 퇴원한 바 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오전 2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대한민국 14대 대통령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