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 추정 매수세에 힘입어 930원대로 복귀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60전 오른 931원80전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외가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전일보다 20전 낮은 929원으로 장을 시작해 역외 매도에 네고까지 겹치면서 928원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후 저가성 결제수요가 적극 유입되면서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오후 들어서는 역외가 매수로 돌아서고 일부 숏커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특히 오후 2시 경 무렵 당국의 개입 추정성 매수세가 등장하면서 달러화는 930원대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개입 규모가 5억달러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780원21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