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비보를 접한 네티즌이 애도의 반응을 쏟아냈다.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향년 88세로 서거했다. 이 같은 비보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또 역사의 한 축이 스러지네요. 영면하시길”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영삼 대통령만큼 재임 중 공과가 뚜렷한 분도 없지 싶네요. 바른 선택과 잘못된 선택,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이 너무도 선명하고 이의를 달기 쉽지 않다는 거죠. 그의 성격만큼이나 단순 명료한 정치역정을 살다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네티즌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 기분이 참 묘하네요. 한국 민주화를 이루는 데 공이 큰 사람 중 하나이지만, 또 개인적 야욕 때문에 한국 정치지형을 바꿔버린 장본인이기도 했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오께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한국 현대정치를 양분해 이끌어왔던 김대중·김영삼으로 상징되는 '양김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63), 혜정(61), 혜숙(54)씨, 아들 은철(59), 현철(56) 씨 등 2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