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포인트 왕중왕전] 알쏭달쏭 LF포인트, 시즌 3승 박성현이 0포인트 “왜?”

입력 2015-11-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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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시즌 LF포인트에서 0점을 받았다. 시즌 KLPGA 투어 3승을 달성했지만 우승이 없는 김해림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다. (KLPGA)
▲박성현이 시즌 LF포인트에서 0점을 받았다. 시즌 KLPGA 투어 3승을 달성했지만 우승이 없는 김해림보다 못한 점수를 받았다. (KLPGA)

올 시즌 한국 여자골프의 최강자를 가리는 LF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ㆍ우승상금 5000만원)이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뒀다.

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는 21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 남ㆍ진코스(파72ㆍ6499야드)에서는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시즌 LF포인트 스코어(-1)와 합산해 6언더파로 공동 2위 김민선(20ㆍCJ오쇼핑), 김지현(24ㆍCJ오쇼핑ㆍ이상 4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시즌 중 획득한 LF포인트에 1ㆍ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점수를 합산해 우승 선수를 가린다. 만약 두 선수가 이틀 동안 동타를 칠 경우 시즌 LF포인트가 낮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첫날 박성현(22ㆍ넵스)은 김민선(20ㆍCJ오쇼핑)과 나란히 3언더파를 쳤지만 시즌 LF포인트에서 –1점을 얻은 김민선이 0점의 박성현에 중간 합계에서 한 타를 앞섰다. 김지현(24ㆍCJ오쇼핑)은 4언더파를 쳤지만 시즌 LF포인트가 0점이어서 3언더파에 시즌 LF포인트 –1점을 더해 4언더파로 김과 공동 2위가 됐다.

흥미로운 건 LF포인트 랭킹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성적과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즌 3승의 박성현은 7위를 차지해 시즌 LF포인트는 0점이다.

LF포인트는 KLPGA 투어 대회 공식 기록에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해 점수를 환산하는 새로운 개념의 골프 포인트 제도로 순위배점과 타수점수, 추가배점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순위배점은 1위부터 50위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1위는 500점, 50위는 1점이이 적용된다. 타수배점은 라운드 타수 기준으로 9단계 세분화 배점이 적용한다. 예를 들어 알바트로스는 200점, 홀인원은 100점, 이글은 50점, 버디는 10점이 주어진다. 추가배점에는 대회 연속 톱10 진입과 컷오프 통과 실패 배점이 주어진다. 연속 대회 톱10 선수는 200점을 받고, 컷오픈 선수는 –100점을 받는다.

결국 우승은 못하더라도 매 대회 꾸준하게 톱10에 진입하거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야 LF포인트 랭킹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시즌 LF포인트를 적용한 결과 김해림(26ㆍ롯데)이 1위에 올라 –3점을 획득했고, 2ㆍ3위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배선우(21ㆍ삼천리)는 각각 –2점을 받았다. 또 4위 고진영(20ㆍ넵스), 5위 조윤지, 6위 김민선은 각각 –1점을 받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7위 박성현과 8위 김지현(24ㆍCJ오쇼핑), 9위 이민영(23ㆍ한화)은 시즌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안신애(25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도 시즌 LF포인트가 0점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 투어 2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3차례 달성하며 톱10에 10차례 진입했지만 컷오프 두 차례가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LF포인트 1위에 오른 김해림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톱10에만 12차례 진입하하는 꾸준한 성적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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