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서거] 위키리크스, 美 대사관의 김영삼 전 대통령 평가 재조명

입력 2015-11-22 15: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93년 2월 25일 김영삼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선서하고 있다(뉴시스)
▲1993년 2월 25일 김영삼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선서하고 있다(뉴시스)
22일 새벽 향년 88세로 서거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위키리크스가 당시 미 대사관의 평가를 공개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2011년 4월 공개한 2006년 7월 18일에 작성된 주한 미대사관의 외교전문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다혈질(hot-tempered)에 대부분의 정책적 이슈들에 대해 상당히 제한적인 지식과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인 정치가이자 거의 모든 방면의 외교정책에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졸 출신으로 국제무대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지만 강한 관점과 굳은 신념을 가졌다고 봤다.

공문을 보낸 당시 주한 미대사는 알렉산더 버시바우로, 2005년 10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대사직을 맡았다.

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이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폭격하려는 계획을 말린 것을 후회하며 “그때 미국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더라면 북핵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지난 2008년 4월 29일자 주한 미대사관 전문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이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대사와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의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1994년 북한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원했는데 내가 그걸 말렸다”면서 “돌이켜 보건대 폭격을 허락했으면 모두에게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은 또 김 전 대통령이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치의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으며 2시간의 오찬 만남이 끝날 때는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00,000
    • +1.82%
    • 이더리움
    • 4,292,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472,700
    • +3.41%
    • 리플
    • 626
    • +2.96%
    • 솔라나
    • 197,800
    • +3.61%
    • 에이다
    • 520
    • +4.84%
    • 이오스
    • 732
    • +6.55%
    • 트론
    • 184
    • +1.66%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600
    • +2.99%
    • 체인링크
    • 18,300
    • +4.39%
    • 샌드박스
    • 425
    • +6.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