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24ㆍ하이원리조트)가 시즌 왕중왕 등극 소감을 밝혔다.
조윤지는 22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 남ㆍ진코스(파72ㆍ6499야드)에서 열린 SBS골프 슈퍼이벤트 2015 LF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ㆍ우승상금 5000만원)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전날 5언더파와 시즌 LF포인트(-1점)를 합산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2위 배선우(21ㆍ삼천리ㆍ7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조윤지는 “내로라는 선수 사이에서 우승을 하게 돼 영광이다. 매 시즌을 함께 한 친구들 사이에서 우승했다는 게 좋은 일인 것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전반 부진 후 이번에도 몰아치기로 우승했다는 질문에는 “올해 들어서 연속 버디가 많이 나왔다. 감이 좋은 날은 연속 버디가 자주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조윤지는 “아이언샷에는 자신감이 있어서 퍼트 감만 돌아오면 몰아칠 수 있는 찬스는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아이언, 퍼터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후반 들어 자신감이 생겼다. 어떤 식으로 끌고가면 되겠다는 확신도 들었다. 좋았던 것은 그대로 끌고가고 부족한 점은 겨울에 보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조윤지는 또 “무엇보다 쇼트게임 보완이 과제다. 올해는 (상금순위) 톱3에 들었기 때문에 내년엔 톱2가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1등이 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너무 1등만 하는 것도 좋지 않게 보여질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