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존행콕센터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소화 작업을 위해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미국 시카고 도심 미시간호 인근의 100층짜리 초고층 빌딩 존행콕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람들이 테러 공포에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고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화재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건물 일부가 훼손되고 5명이 부상했지만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었다.
경미한 화재였지만 초고층 빌딩에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사람들의 긴장을 불러 일으켰다.
사고 당시 빌딩에 있던 관광객들은 9·11 테러와 프랑스 파리 테러 악몽을 떠올리며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존행콕센터는 1969년 완공 당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102층)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발딩이었으며 현재 시카고에서 네 번째,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특히 미시간 호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94층 전망대는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