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규모의 증권계좌를 동원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 적발돼, 검찰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부장검사 강찬우)는 16일 1500억원 규모의 증권계좌 728개를 동원해 R사의 주가를 조작한 작전세력을 적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측은 현재도 혐의자들이 계속 주문을 내는 등 시세조종을 하고 있어, 관련계좌에 대한 추징보전(가압류)를 조치를 내렸다
검찰 측은 시세조종에 이용되는 계좌의 대부분이 차명계좌여서 실제 혐의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어렵고, 유동 IP를 이용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거래하고 있어 우선 관련 정도가 확일한 계좌 9개를 선정해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통상 시세조종 사건의 경우 주가조작이 종료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검찰에 통보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시세조정 규모가 워낙 커 즉시 통보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R사의 경우 작년 10월경 1100~1200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5만원대 초반으로 40배 이상 폭등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