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평면도’ 잘못 이해하면 낭패

입력 2007-04-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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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투자시 평면도에 대한 이해 부족은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평면도는 건물 각층의 출입문, 엘리베이터, 화장실, 복도등의 내부 배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평면 상태를 나타낸 도면을 말한다.

하지만 투자자에 따라서는 평면도상으로 보여지는 물건에 대해 자칫 우량상가로 오인할 수 있어 명확한 이해가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우선 도면상에 보여지는 출입구는 층별로 주출입구 라인인지 또는 부출입구 라인인지에 대해 정확한 구분을 해야 한다. 상가의 규모에 따라서 소비층의 움직임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간에 현격한 차가 나기 때문.

더욱이 엘리베이터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두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도 소비층은 후미진 곳 보다는 늘상 습관적으로 출입하는 주출입구쪽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돼있어 가시성이 떨어진 부출입구쪽의 상가라면 입점후 임차인 모집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은 클 수밖에 없다.

지하철역과 연계된 상가라도 지나치게 안쪽에 위치한 점포도 마찬가지다. 또한 분양 상담시 그리 염두에 두지 않았던 기둥이 준공후 골칫거리가 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 기둥의 위치에 대해서도 계약전 따져봐야 한다.

만약 기둥이 상가 내부에 있다면 기둥의 크기만큼 실제의 전용면적 부분은 빠지게 되며 입점 업종의 제한으로 점포 활용도 면에서도 불리해진다.

1층 코너상가도 후면부 코너상가를 전면부와 동격으로 이해해서는 안되며 특히 소비층의 접근을 차단해 우회해서 상가를 이용케하는 상가 앞 조경의 설치계획 여부등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상가는 개별적 특성이 강해 투자에 있어 층별, 위치별 선택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투자 물건에 대한 평면도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상가와 인접한 외부여건도 점검을 해둬야 훗날 낭패를 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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