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으며,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의 주가는 평균 46.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717개사 중 결산기 변경과 분할·합병 등으로 주가 등락률 비교가 어려운 100개 종목을 제외한 617개사의 3분기 실적과 주가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304개사의 주가는 평균 41.08%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317개사의 주가는 평균 40.05% 올랐으며, 순이익 증가사 321개사의 주가는 평균 38.50% 뛰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 196개사의 주가는 평균 46.73%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36곳의 주가는 평균 59.77% 올랐다.
거래소는 “실적 호전 기업의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은 매출액, 순이익, 영업이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 실적 악화 법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줄어든 313개사의 주가는 평균 16.0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300개사와 순이익이 줄어든 296개사의 주가 상승률 역시 각각 15.00%, 17.45%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내 30대 상장사 중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지주회사인 LG로 드러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금융회사 4곳을 제외한 26개 기업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개 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원 수가 101명인 LG는 이 기간 4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원 한 명이 평균 4억1500만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S-Oil로 2800여 명의 직원이 4조426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직원 1인이 달성한 매출 실적은 평균 15억8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