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변동, ‘무도’vs ‘1박2일’ 대처 방식은? [배국남의 대중문화 읽기]

입력 201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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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사진=MBC)
▲'무한도전'(사진=MBC)

KBS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 변동이 생겼다. KBS 일요 예능 ‘1박2일’의 멤버였던 김주혁의 하차가 결정됐다. KBS ‘1박2일’ 제작진은 23일 “2013년 12월 1일 시즌3 첫 방송부터 2년 동안 함께해 온 김주혁의 하차 소식을 전한다. 제작진과 김주혁은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하차 시기를 결정했고 서로를 응원하는 아름다운 하차의 선례를 남기고자 했다”고 밝혔다.

토요 간판 예능 MBC ‘무한도전’의 멤버도 최근 변동이 있었다.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잠정 하차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정형돈의 활동 중단 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당분간 정형돈을 제외한 기존 출연진 5인 체제로 방송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형돈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 기간이 짧아지면 ‘무한도전’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정된 포맷과 고정 멤버의 ‘무한도전’ ‘1박2일’같은 프로그램은 가장 큰 위기가 멤버의 변동이다. ‘1박2일’과 ‘무한도전’은 멤버 교체나 변동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시청률이 저조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멤버 교체시나 변동 시 위기론이 등장했다. 하지만 ‘무한도전’과 ‘1박2일은 멤버 변동이라는 악재를 잘 극복했다.

두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변동으로 인한 극복의 방법은 차이가 있다. 2007년 8월 5일부터 방송된 ‘1박2일’은 MC몽, 김C 등 수차례 멤버 변동이 있었다. ‘1박2일’ 제작진은 멤버 변동 때 PD(나영석PD)나 시청자를 출연시켜 위기를 극복했다. 이 전략은 대단히 주효했다. 연예인 멤버에게서 볼수 없는 의외성과 신선함이 PD나 시청자에게 유발됐기 때문이다.

반면 ‘무한도전’ 제작진은 멤버 변동 시 구사하는 전략은 미션 아이템과 게스트 활용이다. 2005년 4월23일부터 방송된 ‘무한도전’ 역시 전진, 길, 노홍철 등 멤버 변화가 있었다. 멤버의 변동시 ‘무한도전’ 제작진은 미션 아이템을 잘 정해 5인의 멤버에게 수행시키거나 게스트 등을 출연시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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