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궈타이쥔안증권 홍콩 자회사 회장, 닷새째 연락 두절에 주가 폭락

입력 2015-11-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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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 홍콩 증시서 최대 17% 폭락…지난 여름 증시 혼란 관련 당국 조사받는 것으로 추정

홍콩 증시에 상장된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홀딩스의 옌펑(52)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닷새째 연락이 두절돼 회사 주가가 23일(현지시간) 최대 17% 폭락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공시에서 “옌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치하이잉을 임시 회장, 왕둥칭을 임시 CEO로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홀딩스는 중국 2위 증권사인 궈타이쥔안증권의 홍콩 자회사다. 회사 측은 현재 운영이 안정적이고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옌 회장의 부재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시장은 지난 여름 중국 증시 혼란과 관련해 옌 회장이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중국 선전 증시 상장사인 둥장환경도 장웨이양 회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고 공표하기 전에 사흘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공시를 낸 사례가 있다.

옌 회장의 실종은 중국 정부가 야오강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지 5일 만에 일어난 것이다. 야오강은 증시 혼란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인사 중 가장 고위급으로 1999~2002년 궈타이쥔안증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옌펑은 지난 1993년 궈타이쥔안증권에 합류해 2000년부터 홍콩 지점을 이끌다가 2012년 8월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 회장 겸 CEO로 취임했다.

중국 사정당국은 증시 혼란 관련 고위 정부 인사와 증권사 임원, 스타 사모펀드 트레이더, 금융지 기자 등 조사 대상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궈타이쥔안인터내셔널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39% 급락한 2.88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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