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18년만의 슈퍼 엘리뇨 온다…엘리뇨 무슨 뜻?

입력 2015-1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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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의 슈퍼 엘리뇨

▲올 겨울 18년만의 슈퍼 엘리뇨가 몰려오면서 강수량과 잦은 폭설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영동 산간지역 폭설 현장 모습. (뉴시스)
▲올 겨울 18년만의 슈퍼 엘리뇨가 몰려오면서 강수량과 잦은 폭설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영동 산간지역 폭설 현장 모습. (뉴시스)

올 겨울 18년만의 슈퍼 엘리뇨 현상이 일으날 것으로 예보됐다. 여느 때보다 더 강력한 엘리뇨로써 1950년 이래 역대 3위권 강도다.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폭설도 잦을 것으로 우려된다. 엘리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의미한다.

24일 관련업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엘니뇨 감시구역의 10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를 넘는 강한 강도로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엘리뇨가 최고조로 발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엘리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이다.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해 1년 이상 지속되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올 겨울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세계기상기구(WMO)가 각국 기상청·연구기관의 예측,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전망한 것이다. 엘니뇨 전망은 약 3개월 주기로 각국이 동시에 발표한다. 현재의 강도는 올해 남은 기간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조금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평년보다 향후 3개월 평균 2도 이상 높을 전망이다.

이번 엘니뇨는 관측을 시작한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엘니뇨가 발달한 겨울철에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 한반도가 엘니뇨의 직접 영향권 지역이 아니어서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그 해의 대기순환 상태 등도 변수로 작용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 전망에 대해 "평년보다 날씨는 따뜻하고 강수량은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 해소에는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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