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잇달아 사명을 변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의 안건을 논의했다. RG에너지자산운용은 최근 전문사모집합투자 운용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만큼 기존 에너지 위주의 자산운용사를 인식을 벗고자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결정 한 것이다.
새 사명은 RG자산운용 또는 GR에셋자산운용 등이 유력하며, 최종 사명 확정은 내달 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지난 2008년 출범한 RG에너지운용 입장에선 7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되는 셈이다.
RG에너지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당사는 해외유전, 인프라 등 에너지 관련 전문 특별운용사라는 취지에 맞게 사명을 고수해왔지만, 전문 사모운용사로 전환 해 사업 영역이 넓어진 만큼 사명 변경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왔다”며 “향후 하이일드,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는 한편, 전문인력 등도 충원해 레벨업 하자는 차원에서 사명 변경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2009년 출범한 부동산 특화운용사인 에스크베리타스운용도 지난 6월 대체투자사업(AI) 강화 차원에서 사명을 AV운용으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AV운용은 법인영업 전문가인 안종진 전 신영증권 금융자산영업 담당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한편 NPL운용본부도 신설 하는 등 일찌감치 사업 다각화 준비를 해왔다.
이혁진 AV자산운용 대표는 “전문사모집합투자 운용 라이선스 획득에 앞서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대체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투자자들에게 친근하게 사명도 쉽게 바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