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북한과 논의 진전…방북 일자 조정 중”

입력 2015-11-24 09: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한국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소에서 자신의 방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AP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한국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소에서 자신의 방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AP뉴시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자신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고,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서로 일자를 조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직접 방북 추진 사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소재 한국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소에 들러 애도를 표한 뒤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지금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방북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고,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서로 일자를 조정 중에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일정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최근 북한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11월 23일 방북’ 이외에 다른 일자를 북한에서 연락해왔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방북 문제를 추진하는 것이 그렇게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여러 가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방북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한 간의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의 방북을 포함해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남북한 간의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다가 최근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두 차례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서 만나 (방북 문제를)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 총장은 연내 방북 가능성에 대해선 “그 점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16일 반 총장의 추진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틀 만에 이를 공식 인정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서울을 방문기간 중 북한 개성공단을 찾으려 했다가 방문 직전 북한의 거부로 취소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61,000
    • +1.18%
    • 이더리움
    • 3,557,000
    • +2.54%
    • 비트코인 캐시
    • 475,200
    • +0%
    • 리플
    • 780
    • +0.52%
    • 솔라나
    • 209,400
    • +2.55%
    • 에이다
    • 532
    • -0.56%
    • 이오스
    • 723
    • +1.54%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0.85%
    • 체인링크
    • 16,840
    • +2.06%
    • 샌드박스
    • 395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