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사장직 공모 7명 지원

입력 2007-04-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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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운법 적용 1호,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직 공모에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예탁결제원은 지난 3일부터 16일 자정까지 2주간 사장을 공모한 결과 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비상임이사 4명, 외부전문가 2명, 직원대표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이들 사장 지원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임시주총에 복수의 후보자를 올리게 된다. 임시주총 결의를 통해 뽑힌 사장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의 사장 공모가 예년과 다른 점은 '공공기관운영에관한법률'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번 사장공모는 예전처럼 사장추천위원회가 '단일'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복수'로 추천해야 한다. 감사도 마찬가지다. 복수로 추천된 후보자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사장은 재정경제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감사후보자의 경우 기획예산처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 임명을 받는다.

공운법은 그동안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정투법)과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정산법) 등을 통합한 법으로, 해당기관은 공운법이 시행되는 4월부터 기획예산처 중심의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정의동 예탁결제원 후임 사장으로 조성익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단장(54) 등이 물망에 올랐었다.

조성익씨는 용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제학석사를 마쳤다. 1996년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시작으로 통계청을 거쳐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홍보기획단 단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해 오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원자가 7명이라는 것만 확실할 뿐 선임을 위한 세부 일정 등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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