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상 최초 '모바일 화상면접' 실시

입력 2007-04-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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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인은 수화로 면접 진행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모바일 화상면접을 채용에 도입한 국내 첫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강남구에서 열린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강남구,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함께 24일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2007 강남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박람회에는 씨에스전자ㆍ현대아트ㆍ신세계백화점 등 장애인 채용기업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600여 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커리어는 "모집분야도 기존 부품 조립, 청소, 포장 등 단순업무에서 웹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IT관련 전문직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모바일 화상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모바일 화상면접'은 장애인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KTF 영상전화 서비스 'SHOW(HSDPA:3.5세대 이동통신)'를 이용, 현장에서 실시하는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면접은 음성대화가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로 실시할 예정이며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회관이 진행을 맡는다.

커리어는 또한 "행사장은 크게 채용관과 모바일 화상면접관, 헬퍼관,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채용관'에는 2명 이상의 장애인 채용계획이 있는 서울∙경기 소재 기업 4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헬퍼관'은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맞춤 컨설팅을 지원, 박람회장을 방문한 장애인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신기술 및 사회적 최신 트렌드를 행사에 적극 반영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보다 많은 장애인 구직자가 취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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