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 SK그룹, 내달 중순 소폭 인사… 최태원, 수펙스 성과 신뢰

입력 2015-11-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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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작년보다 다소 늦은 내달 중순경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12월 9일 시행했다.

재계에서는 애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사면 복권 이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최 회장이 수장 공백 기간에 그룹을 이끈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이룬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상보다 인사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CEO 인사는 소폭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그룹 안팎에서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회장이 지난달 말 제주에서 열린 CEO 합숙 세미나에서 SK의 독특한 지배구조 체제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이뤄낸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김창근 의장 등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낸데다,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주력 계열사 CEO에 대한 임원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사장에 정철길 SK C&C 사장을, SK텔레콤 사장에는 장동현 SK플래닛 COO, SK네트웍스에는 문종훈 수펙스추구협의회통합사무국장, SK C&C 사장에는 같은 회사의 박정호 Corporate Development장을 각각 이동 및 승진 보임시켰다. 또 SK에너지는 정철길 이노베이션 사장을 겸직시켰다.

다만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SK해운 백석현 사장은 최 회장의 재신임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 성과주의 임원 인사 기조를 반영해 승진 30명, 신규선임 87명 등 총 117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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