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열기가 겨울인 12월에도 식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분양예정물량은 3만6872가구로 나타났다. 예년 3년간 12월 평균 물량인 1만9589가구보다 무려 88%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달(8만1134가구) 성수기와 비교해 내달 분양물량은 54.6%(4만4262가구)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55.2%(2만7,913가구) 감소한 2만2620가구, 지방은 53.4%(1만6349가구) 감소한 1만42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854가구(일반분양 502가구)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SKVIEW’ 900가구(일반분양 358가구)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이수역로이파크’ 668가구(일반분양 416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일반분양 153가구) 등 364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권에선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A-24 B/L)’ 2998가구 △동탄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A-99 블록 470가구, A-100 블록 510가구 △‘e편한세상동탄(A-45 B/L)’ 1526가구 등 1만8975가구 등이다.
지방 역시 재개발ㆍ재건축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부산에서 수영구 망미동 ‘수영SKVIEW’ 1245가구(일반분양 858가구),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비스타동원’ 487가구 등으로 모두 1732가구가 공급되며,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 179가구(일반분양 46가구) 등 14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경북(3034가구) △충남(2725가구) △경남(2084가구) △충북(1974가구) △전북(711가구) △강원(562가구) 순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한해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청약제도 간소화의 규제완화, 저금리 등 시장여건이 좋아지면서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물량이 상당했다”며 “여기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집단대출 관리 점검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이 중도금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에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