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공모...금융기관 전CEO·고위관료 등 7명 지원

입력 2007-04-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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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예탁결제원 사장직 공모에 금융기관 전직 CEO와 고위관료 출신 등이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예탁결제원 사장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16일 자정까지 2주간 사장 공모절차를 마감한 결과 금융기관 전직 CEO와 고위관료를 포함해 총 7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을 통해 복수의 후보자를 주총에 올릴 예정이다. 주총 결의 후 재경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5월말까지 대통령이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을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이 4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대통령이 5월말까지 공공기관 최초로 증권예탁결제원의 신임 사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전처럼 사장추천위원회가 '단일'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복수'로 추천해야 한다. 감사도 마찬가지다. 복수로 추천된 후보자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사장은 재정경제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감사후보자의 경우 기획예산처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 임명을 받는다.

공운법은 그동안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정투법)과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정산법) 등을 통합한 법으로, 해당기관은 공운법이 시행되는 4월부터 기획예산처 중심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정의동 예탁결제원 후임 사장으로 조성익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단장(54) 등이 물망에 올랐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7명의 지원자 외에 사장 선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낙하산 논란을 빚던 감사 선임에 관해서도 "감사 후보자 공모 일정 등 아직까지 계획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사장 선임을 위한 주총과는 별도로 오는 23일 미뤄졌던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2006년 제무재표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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