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양국이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전경련(회장 조석래)은 18일 롯데호텔에서 로마노 프로디(Romano Prodi) 이탈리아 총리와 경제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한국 경제사절단이 로마를 방문한지 두 달 만에 이탈리아가 서울에 답방하면서 이루어진 행사로서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상호 협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한 한-이탈리아경협위원장(종근당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탈리아는 세계 2위의 섬유수출국인 동시에 정밀기계·화학 및 우주항공 분야에 높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양국의 경제규모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고려해 2008년에는 양국의 교역규모를 100억불(2006년 72억불) 규모로 확대하고 상호 투자 규모도 배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섬유패션 및 산업디자인 관련 우리나라의 생산기술과 이탈리아의 디자인 기술이 결합하는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 기술협력 방안이 논의되어 우리 상품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관련 우리나라의 미래에너지기술 개발·보급 로드맵 소개와 이탈리아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태양광 및 풍력분야의 협력방안도 논의되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이탈리아해외무역공사(ICE)와 한국수입업협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또한 피에몬테국제무역센터 및 밀라노상공회의소 국제서비스센터와 중소기업진흥공단간에도 MOU를 체결해 양국간 교역 확대와 중소기업 협력기반 확대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한덕수 총리와 이장한 한-이탈리아 경협위원장 등 국내 주요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탈리아측에서는 프로디 총리와 엠마 보니노 통상부 장관, 움베르토 바타니 해외무역공사 사장 등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해 양국간의 우호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