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대통령 경호버스 폭탄 테러…최소 12명 사망·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5-11-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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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자살폭탄 테러 공격 추정”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통령 경호원 버스 폭탄 공격으로  경계 태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통령 경호원 버스 폭탄 공격으로 경계 태세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북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대통령 경호원 수송 버스를 겨냥한 폭탄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오후 퇴근시간대 튀니스 중심가에 있는 모하메드 5가에서 대통령 경호원 수송 버스가 갑자기 폭발했다고 튀니지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는 이 폭발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16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내무부는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이라고 표현했고, 한 보안 관계자는 경호원 버스가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고 나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에 있던 목격자는 “버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파되고 나서 불에 탔다”고 전했다.

현재 튀니지 군인과 경찰 수백 명은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 현장은 내무부 청사로부터 수백 m 떨어진 곳이다.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즉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튀니지 당국이 튀니스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유례없이 많은 경비 병력을 투입한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이날 초 튀니지 정부는 동남부 도시 수세에서 경찰서와 호텔을 공격하려던 테러 단체의 음모를 적발하고 이를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튀니지에서는 올해 두 차례 대형 테러가 발생해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3월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무차별 흉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등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6월에는 지중해 휴양지 수세의 한 리조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외국인 등 38명이 사망했다. 당시 튀니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두 사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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