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가정식 대체식품(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나 해외사업 없이 백화점과 홈쇼핑 비중이 절대적인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성장 동력이 절실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는 식품 및 식자재 유통부분"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식품기업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품제조 부문 강화를 통해 HMR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2013년 말 탕수육, 핫도그 등 냉동육 가공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씨엔에스푸드시스템을 인수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단체급식 사업부문은 위탁시장 비중 증가로 인한 단체급식 시장 성장 수혜가 가능하면서 매출 성장 및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기업용 식자재유통 부문은 높은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가정용 식자재유통 부문은 백화점 및 아울렛 출점효과 등으로 인해 매출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현대H&S는 범현대 기업들에 산업체용 가구, 인테리어, 선박내 가구 등을 납품하며 현대리바트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출성장에 의한 이익 증가가 본격화된다는 점과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할증대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가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