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6일 1000억원의 3년 만기 A0등급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19일 실시된 수요예측에는 총 1900억원의 기관투자가 몰려 목표치인 900억원을 초과달성한 바 있다. 최근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2개년에 걸쳐 실적호조를 모이고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건설사의 올 3분기 연결실적기준 누적실적은 매출액 3조3840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 당기순이익 18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62.2%, 20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현금유입 증가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약1조4000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는 6500여억원 감소해 올해 말 770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1300억원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