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1.9%를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을 피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달 싱가포르 정부가 내놓은 예비치 0.1%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를 웃도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2분기 마이너스(-) 2.6% 성장률을 기록해 3분기에 GDP가 위축됐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싱가포르 무역부는 서비스산업이 견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제품 수출 부진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싱가포르 산업생산도 지난 9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기를 지탱했다.
싱가포르 경제는 여전히 둔화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역부는 이날 올해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2.0~2.5%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1~3%에 그칠 것으로 무역부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