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 '짝퉁 자동차 부품' 뿌리 뽑는다

입력 2015-11-25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지 동부 연안서 필터·패드 등 생산 유통… 당국과 단속 확대

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이른바‘짝퉁’ 자동차 부품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차종의 A/S부품들이 모조품으로 생산돼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짝퉁부품은 검증되지 않은 제조사가 저가의 재료와 모조부품으로 ‘순정부품’의 외형을 본떠서 만든 것을 말한다. 완성차 초기 설계 단계에서 함께 만들어져 자동차에 최적화되도록 각종 시험을 거친 순정부품과 태생적으로 다르다.

짝퉁부품은 현재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필터와 패드 등의 소모품부터 내비게이션 및 에어백 등의 안전기능 부품까지 종류도 광범위하다. 이들 제품은 순정부품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전역에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순정부품으로 위장한 모조품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중국 사천성, 광동성, 강소성 등 총 17개 지역에서 현지 공안 당국과 함께 단속 조사를 벌여왔다.

지난해에는 중국 당국과 합동조사를 펼쳐 86개 짝퉁부품 업체를 적발했다. 적발된 부품 금액은 620만 달러 규모다. 이 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모조품 유통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급성장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내 현대·기아차의 짝퉁부품 시장이 2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에서는 유사품에 대한 규제 기준이 명확히 수립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소비자들의 잠재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현지법인 및 중국 공안국과 함께 단속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로의 수출거점으로 확인된 북경, 상해, 광주, 우루무치 등지에서는 매월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30,000
    • +0.34%
    • 이더리움
    • 4,817,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2.34%
    • 리플
    • 2,055
    • +3.47%
    • 솔라나
    • 349,500
    • +0.32%
    • 에이다
    • 1,460
    • +1.88%
    • 이오스
    • 1,165
    • -2.1%
    • 트론
    • 291
    • -1.02%
    • 스텔라루멘
    • 728
    • -9.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50
    • +1.19%
    • 체인링크
    • 25,810
    • +8.72%
    • 샌드박스
    • 1,046
    • +2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