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52.58포인트(0.41%) 오른 1만2773.04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1.38포인트(0.05%) 내린 2516.9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71.48로 3.01포인트(0.20%)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9포인트(0.53%) 내린 471.51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존슨앤존스 등의 실적호조에 S&P500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코카콜라는 1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4% 늘었다고 밝히며 2.7% 올랐고, 존슨앤존스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예상치를 웃돌며 1.4% 상승했다.
그러나 온라인증권사들의 실적 악화소식과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증권사 아메리트레이드가 실적 부진에 9.3% 급락하며 나스닥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다만 이날 장 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됐던 인텔, IBM, 야후는 모두 1%이상 올랐다.
미국의 3월 물가지표들이 호전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3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 건수가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0.8% 증가한 151만8000건으로 예상치 149만5000건을 웃돌았다.
건축허가 건수도 154만4000건으로 지난달(151만건)보다 2% 늘었다.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비해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문가예상치 0.2%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휘발유 증산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0.51달러 내린 63.1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