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 다음달 11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도약

입력 2015-11-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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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발돋움한다.

삼양옵틱스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삼양옵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신규사업인 전문가용 시네마 렌즈 사업과 AF(오토포커스) 교환렌즈 시장에서의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옵틱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400만주이며, 희망공뫄 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다. 공모금액은 580~740억원 수준이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2~3일 청약을 받아 내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양옵틱스는 1972년부터 40여년간 광학사업에 주력해 온 광학기기전문 기업이다. DSLR, 미러리스 카메라 교환렌즈와 CCTV 카메라 렌즈를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설계에서부터 기술과 생산라인 전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옵틱스의 경쟁력은 40여년 업력 바탕의 높은 광학기술력,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빠른 시장 대응 능력으로 요약된다. 지난 2013년 핵심 사업인 교환렌즈 사업에 집중해 기존 OEM(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품 생산자) 방식으로 이뤄지던 영업 구조를 ‘삼양’ 브랜드 체제로 변화시켰다. 현재 삼양옵틱스는 독일의 칼자이스와 더불어 MF(매뉴얼 포커스) 렌즈 및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53개국 36거래선을 확보해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실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49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1%, 17.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에는 전문가용 시네마 렌즈인 ‘XEE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된지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이 33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유럽시장에도 진입해 글로벌 교환렌즈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존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동시에 신규사업인 전문가용 시네마 렌즈 사업과 AF렌즈사업의 성장을 도모해 글로벌 교환렌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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