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오피스텔 투자 시장? “수익률 하락세 보이지만 당분간 투자자 유입될 것”

입력 2015-11-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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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오피스텔 시장에는 당분간 투자자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 압박이 높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국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25일 ‘2016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통해 오피스텔 투자 관심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임대수익률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7ㆍ22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올해 오피스텔 시장은 그동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매매가격이 3년 만에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올 한 해 동안 0.70% 상승폭을 보였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2.24% 상승했다. 오피스텔 전세 품귀 현상과 아파트 전세난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 월세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분기 봄철 학군 수요로 상승했지만 4분기로 갈수록 가격 움직임이 둔화됐다.

특히 올해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002년 이후 최대인 5만7612실(예정물량 포함)에 달한다. 지난해 4만2720실이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34.85% 증가했다. 청약 경쟁 역시 뜨거워 경기 수원 광교 중흥S클래스는 평균 43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내년 오피스텔 물량은 올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신규택지지구 지정 중단으로 수도권 등지에서 신규분양을 할 수 있는 사업지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공격적인 분양에 대한 물량 해소 부담이 작용하면서 오는 2016년 신규분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텔 입주는 2013년 이후 연 3만실 이상이 공급됐다. 2013년 3만5485실, 2014년 4만2944실, 2015년 3만8814실이 공급됐다. 2016년은 2015년과 비교해 4446실이 줄어든 3만4368실이 공급될 예정으로 적지 않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특히 입주예정물량의 63.96%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그 중 서울 강서구는 서울 입주예정물량(1만4944실)의 46.80%인 6994실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배후수요를 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LG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마곡지구를 매입한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경영난으로 마곡R&D센터 부지의 매각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고용유발효과가 백지화되면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량 확대가 부담스러운 상황” 이라며 “서울시도 공급 과잉을 우려해 마곡지구의 추가 오피스텔 용지 매각을 내년까지 보류하기로 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개발 계획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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