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무게중심이 920원 후반대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뉴욕시장은 미국 지표의 전반적 부진으로 주요통화에 대한 글로벌 달러의 전체적인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NDF 원/달러는 928원대에서 극도로 정체되는 모습 보이며 횡보세를 보였다.
전일 하락하는 것을 막아주는 개입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추가 상승이 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실망매물만이 양산되는 흐름도 또한번 반복됐다.
당국의 소리소문 없는 개입과 밑으로 누르는 시장의 기 싸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무게중심은 920원대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는 듯하다.
여러 액션에도 불구하고 틈만 나면 밀리니 당국의 입장이 곤혹스럽기도 하겠지만, 예전에도 익히 보여졌던 패턴들이라 당국만을 탓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시장의 충분한 공감대 위에서 자율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보여져야 하는데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안 오르면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18일 원/달러 시장은 928원대 약세개장이 예상되며 920원대 레벨의 당분간 정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인지는 928~929원대 정도로 좁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레인지내 변동성은 어제처럼 위/아래로 등락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18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27~931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