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생명보험사 업계 4위권 진입 경쟁 가열

입력 2007-04-18 0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양, 금호생명 등 재무구조 대폭 개선...상장후 도약 다짐

대형생보사에 밀려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던 중소 생보사들이 상장후 업계 4위까지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보업계 '빅4'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보험사인 ING생명이 업계 4위 달성 후 빅3 진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중소 생보사인 동양생명과 금호생명이 상장을 계기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을 4241억원, 지급여력 비율을 247%로 끌어 올리는 등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2006 회계연도에 세전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8년 연속 흑자를 달성,창립 17년 만에 누적결손을 완전히 해소했다.

대형사들이 평균 25년 이상 걸린 누적결손 해소 기간에 비하면 매우 빠른 성장인 셈이다.

동양생명은 2007회계연도에 1000억원가량의 흑자가 예상되며 내년 4월이면 상장 요건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며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면 2011년까지 월납 초회 보험료 120억원, 시장점유율 7%를 달성해 '빅4'에 진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동양종금증권을 비롯해 투신,선물,캐피털 등 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 계열사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수익 다변화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생명은 최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7 전략경영전진대회’를 갖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금호생명은 지난해 보험영업이 어려웠던 현실에도 불구하고 방카슈랑스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229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고 홈쇼핑 등 TM채널에선 13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0%의 실적을 올렸다.

금호생명은 2007회계연도의 경영방침을 ‘아름다운 비상’으로 정하고 매출액 2조5356억원, 경상이익 111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또 내년 3월까지 상장요건을 완전히 충족시키고, 주주 배당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선진형 상품과 가치창출 상품을 개발해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이며 장기적으로는 역시 업계 4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한생명은 중장기 비전인 `대시 2010(DASH 2010)`을 세우고 앞으로 보험시장의 중요한 축인 변액보험 펀드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변액보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한생명은 앞으로 변액보험 판매를 위해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함께, 판매채널별 특화된 전략을 추진해 변액보험의 판매활성화를 해 가기로 했다.

또 신한BNP투신운용과 SH자산운용의 축적된 운용 노하우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의 방안으로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와 보다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사들이 빠른 시일내에 업계 4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상장후 지속적인 공격 마케팅을 추진할 경우 불가능한 상황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51,000
    • +0.12%
    • 이더리움
    • 4,736,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3.9%
    • 리플
    • 2,021
    • -5.07%
    • 솔라나
    • 353,900
    • -1.23%
    • 에이다
    • 1,470
    • -1.93%
    • 이오스
    • 1,175
    • +10.85%
    • 트론
    • 298
    • +3.11%
    • 스텔라루멘
    • 789
    • +3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00
    • +0.6%
    • 체인링크
    • 24,500
    • +4.79%
    • 샌드박스
    • 849
    • +5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