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가 UFC 공개 훈련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성보이며 경기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UFC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선수 공개 훈련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벤슨 헨더슨, 조지 마스비달, 김동현, 추성훈, 최두호, 함서희 등이 참여했다.
함서희는 무대에 올라와 머리를 묶고 글러브를 꼈다. 전혀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입고 있던 상의를 벗자 탄탄한 근육이 드러났다. 그는 옥타곤에서 조금씩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시연에 나섰다.
그는 먼저 간단하게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였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남자 선수의 뒤로 순식간에 돌아가 잡아 넘어트린 뒤 마운트한 채로 주먹을 내지르기도 했다. 서로 합을 맞추는 무대였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자 상대 선수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어진 타격 기술 시연에서는 강력한 킥과 펀치를 선보였다. 펀칭 미트에 함서희의 발과 주먹이 꽂히자 경쾌한 타격음이 울렸다. 연달아 10여회의 킥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주먹과 발, 팔꿈치를 함께 사용하는 콤비네이션을 선보인 뒤 시연을 마무리했다.
함서희는 “첫 UFC 한국 대회에서 동료들이 함께 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키 차이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앞으로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제가 더 발빠르게 움직여서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이며,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세 번째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