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평균 11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업종은 401억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종목으로는 유진기업이 대우건설 인수실패로 인한 현금성 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840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전년대비 7.85%증가한 9조561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등가물과 단기금융상품 비중은 각각 55.49%(5조3056억원), 44.51%(4조2555억원)으로 단기금융상품 비중이 소폭(2.82%포인트) 늘었다.
인터넷업종의 경우 2005년말(5929억)에 비해 11.98% 줄어든 5218억원이었으나 1사평균 보유금액은 4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이하 1사평균 보유금액 322억), 통신서비스(313억), 방송서비스(309억) 등이 뒤를 이었다.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는 동서(1780억)였다. 하나로텔레콤(1687억)과 NHN(1663억), KCC건설(1454억), 쌍용건설(1373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 에스에프에이, GS홈쇼핑, 유진기업, CJ인터넷, 하나투어 등 11개사가 1000억원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진기업은 대우건설 인수에 실패하며 지난해말 현재 109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전년(32억)대비 3284%(1061억) 급증했다. 유진기업에 이어 하나투어(이하 2005년말 대비 증가액 782억),KCC건설(773억), 엠파스(574억), 하나로텔레콤(531억) 순으로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이 많이 늘어났다.
한편 현금성자산 보유금액 상위 15개사가 전체 현금성자산의 18.86%인 1조803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